20일 오전 7시 부천 오리엔탈 산악회(회장 윤근) 회원 39명은 부천을 떠나 오전 11시 30분경 전북 부안(변산) 고사포항에 도착했다.
고사포항에서 격포항까지는 약 7Km로써 도보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걷는 중간 해변가에 오란도란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며, 각자 싸온 반찬을 권유하며 확트인 바다를 벗삼아 즐겁게 점심을 먹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식 후 유동마을을 지나 하섬 전망대, 격포 자연관찰로, 적벽강과 채석강, 격포해수욕장을 거쳐 격포항에 이르는 동안 수려한 풍경을 삼삼오오 모여 기념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오랜 세월 파도에 씻기고 부식된 거대한 암초들이 온몸에 패각류를 훈장처럼 붙이고, 벌거숭이로 드러내 보인 암반은 한폭의 그림 같았다.
부안(변산) 마실길 8코스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스가 3코스라 하며, 성천포구에서 격포항까지 펼쳐지는데 부안 마실길의 백미로 손꼽히는 코스라 한다.
바다를 오른쪽으로 감고 돌아가는 드라이브로도 좋은 해변의 아름다운 부안(변산)마실길 3코스를 걷다보면 하섬이 보이는데, 매월 보름과 그믐날이면 길이 1km, 너비30m 의 바닷길이 열려 걸어서 그 섬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하섬은 작은 섬이지만 바다에 떠있는 연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중국의 적벽강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 적벽강, 적벽강의 돌이며, 바위가 매우 신기해 보였다.
해안관광지를 돌아 검붉은 암반으로 이뤄진 적벽강은 썰물에 바위가 드러날 때만 걸을 수 있다.
윤근 회장, 박재철 직전 회장, 오명석 수석부회장, 김화자 여성회장, 강진호·유영래 산악대장과 서일석 회원의 사진촬영 봉사로 제50차 부안 마실길 산행은 모든 회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보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