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탈북자 배수로 월북 사건 등 접경 해안지역에서 잇따라 경계 허점이 노출된 가운데, 우리 군의 해안감시레이다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천시을)이 8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접경해안지역 해안감시레이다 140여 대 중 100여 대가 수명을 초과해 노후화율이 71.4%나 됐다.
열영상감시장비(TOD)의 경우 고장도 잦았다. 2016년부터 지난 6월까지 4년여간 고장현황을 보면, 탐지세트 153건, 원격조종장치 46건, 기타 50건 등 250여 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지난 배수로 월북 사건 당시에도 녹화기능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함동참모본부는 해안 복합감시체계 등의 노후화 대비 성능개량 소요를 식별해 추진중에 있다.
설훈 의원은 “올해 발생한 경계 사고에서 모두 장비 노후화 문제가 발견돼 과학화경계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난 만큼, 신속한 소요 결정으로 경계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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