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육십 고개를 넘어 주로 찾는 곳이 산이 됐다. 산은 맑은 공기를 주며 도심에서 찌든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성스로운 곳이다. 얼마 전 태풍이 지나가자 35도를 오르내리는 찌는듯한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전 7시 부천시의회 옆에서 출발하는 부천사랑 산악회의 이번 산행은 물 맑고 시원한 계곡, 충북 괴산의 쌍곡계곡으로 일정을 잡았다.
44명의 산악회원을 태운 관광버스는 아침 7시 부천시의회 옆 도로에서 출발해 10시 30분경 괴산군 쌍곡계곡 입구에 도착했다.
쌍곡계곡 입구에서 약 2Km 정도 걸어가니 쌍곡폭포가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었다.
얼마 전 태풍이 지나가서인지 계곡에 깨끗하고 시원한 물이 콸콸 흘러내리고 있었다.
계곡은 인산인해를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북적였다. 폭염을 식히기 위해 계곡을 찾았나 보다.
많은 회원들이 입고 온 옷 그대로 물속으로 뛰어들어 물장난을 치기도 하고 수영을 하기도 하면서 삼삼오오 기념사진 찍기에 바빴다.
이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속에서 놀다 오후 2시경 오리백숙으로 허기를 달랜 후 다시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다 4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부천을 향해 출발했다.
지난번의 산행 때처럼 오는 도중 윤여진 부총무의 톡톡 튀는 입담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부천에 도착했다.
7시경 관광버스가 부천에 다다르자 윤근 회장은 “이번이 세 번째 산행인데 매 산행마다 버스 한 대를 가득 메워준 회원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물심양면 협찬해 주신 회원께 감사드리고, 월 1회 정기산행 건강을 위해 꼭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기홍 고문은 “오늘 산행도 아무 탈 없이 잘 마치게 되어 고맙다” 말하고, “다음 산행도 즐겁고 알찬 산행이 되도록 좋은 장소를 물색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다음 산행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