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구름 사이로 태양이 작열해 30도를 넘나드는 초여름, 한강을 끼고 넓게 펼쳐진 국회둔치운동장에서 ‘금호고재경총동문 한마음체육대회’가 펼쳐졌다.
1회 졸업생
52년의 역사를 지닌 재경 금호고등학교 졸업생들은 매년 봄 체육대회와 연말 송년회를 통해 동문 간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고 있다.
금호고재경총동문회(회장 양시헌)는 6월 14일 오전 9시 30분 국회둔치운동장에서 졸업생 및 가족, 그리고 내빈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금호고 재경총동문회 한마음체육대회’를 성대히 개최했다.
은사님과 재경 금호중앙여고 총동문회 임원단
모교 은사였던 김재승 전 교장선생님, 고봉희 선생님, 정윤택 선생님, 이성백 선생님과 8회 동문인 김윤 국회의원, 김성은 금호고 23대 동문회장, 금호중앙여고 졸업생인 김귀옥 재경금호중앙여고 총동문회장, 임희정 총무, 박순복 고문이 참석해 축하해 주었다.
올해 회갑을 맞은 9회 동문
특별히 금호고재경총동문회에서 올해 회갑을 맞은 9회 동문들을 위해 축하 케익과 축하금 및 선물을 상호 교환하는 순서를 가짐으로써 끈끈한 동문愛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양시헌 금호고재경총동문회장
이 자리에서 양시헌 금호고재경총동문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재경금호인의 축제에 오신 선,후배 여러분과 가족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다”고 인사하고, “특별히 은사님과 재경 금호중앙여고 총동문회 회장, 총무, 고문님께서 자리를 함께해 주셔 더욱 고맙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양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회둔치운동장에서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이 장소를 마련해준 금호고 졸업생인 이개호(2회), 정진욱(8회), 김윤(8회) 세 국회의원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금호고등학교 재경총동문회는 700km 국토대장정과 쌀 7톤 기부, 장학금 전달과 금호고 재학생 축구부 후원 등 사회적 나눔에도 앞장서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선한 영향력을 널리 확산하고 있는 금호인이 자랑스럽다. 오늘 한마음체육대회도 서로의 정을 돈독히 해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승패를 떠나 동문과 웃고 응원하는 과정에서 하나가 되는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은 금호고 23대 동문회장
광주에서 새벽같이 상경한 김성은 금호고 23대 동문회장은 축사를 통해 “고향을 떠나 먼 곳에서도 금호라는 이름으로 함께 해주신 동문들께 감사를 표한다”고 인사하고, “금호인의 화합을 위해 성대히 행사를 준비해 주신 양시헌 회장님과 집행부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5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2만 2천여 명의 금호고등학교 동문이 선봉에 서서 각자의 자리에서 힘차게 ‘진취’의 발걸음을 내딛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 이 자리는 도약의 믿거름이 될 동문 간의 화합과 친목, 소통의 장이다. 열정적인 체육활동과 더불어 동문 간 추억을 나누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김재승 금호교 전 교장선생님
이어 김재승 금호교 전 교장선생님은 축사를 통해 “싱그러운 푸른 계절을 맞이해 ‘금호고재경총동문회 한마음체육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하고, “오늘 이 자리가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정겨운 화합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비록 학창 시절처럼 운동장을 전력 질주하지는 못하더라도 마음만은 그 시절 청춘으로 돌아가 활기찬 웃음과 이야기꽃을 피우는 뜻깊은 하루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우리 금호고등학교는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인재를 길러내며, 지역사회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소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러한 자랑스런 발자취에는 언제나 금호고등학교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동문 여러분의 깊은 애정과 변함없는 헌신 덕분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크나큰 사랑과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후배들 또한 우수한 입시 성과를 거두며 ‘실력 금호’, ‘인성 금호’의 명성을 굳건히 이어가고 있다”고 치하했다.
김귀옥 재경 금호중앙여고 총동문회장
이어 김귀옥 재경 금호중앙여고 총동문회장은 “오늘 금호고재경총동문 체육대회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며 “오늘 이 자리는 금호고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단합이 운동장을 가득 채우는 승패를 넘어 우정과 추억을 나누는 멋진 하루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인사했다.
출장뷔페로 점심을 들고, 축구, 족구 경기에 들어갔다.
집행부에서 푸짐하게 준비한 과일과 음식, 주류로 서로간의 우정을 나누었고, 50여년전 고교시절의 아름다운 추억담을 나누며 웃고 즐기는 사이 어느덧 4시가 다 되어 내년을 기약하며 대회를 마쳤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받은 동문들은 기쁜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특별히 부인과 함께 참가한 동문 전원에게 기념품을 수여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1회 신동해 동문은 특유의 입담으로 1회 동문들을 한바탕 웃게해 70년대 고교시절로 돌아가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었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끝으로 양시헌 총동문회장은 “1976년 졸업한 1회 최형천, 국재식, 김종호, 임성록, 박흥서, 최주연, 최용규, 하태환, 고홍석, 양희강, 안종출, 최성호, 김세영, 김동기, 김재우, 한인남, 나영채, 천병선, 김옥환, 안종만, 김형준, 곽혁신, 구종희, 이국행, 기우호, 김규태, 선광규, 이철한, 박병수, 박승일, 강동열, 신동해 선배 등 32명이 참석해 최고참 선배로서 모범을 보여주어 고맙다”며 “금번 금호고재경총동문 한마음체육대회를 위해 물심양면 후원해준 동문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내년에는 더욱 알찬 체육대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즐거운 행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