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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4-28
  • 천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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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정책대학원교우회 고대정책포럼이 4월 26일 오후 4시 고대 교우회관 403호 세미나실에서 표대성 고대 정책대학원 교우회장과 50여명의 교우가 참석한 가운데 고대 정책대학원 교우회 6,7,8대 교우회장 및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배기선 고문을 초청해 ‘대한민국의 미래 진단’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단체 기념 촬영 

대한민국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선포로 나라는 극도의 혼란에 휩싸였고, 국회의원 203명의 찬성으로 탄핵된 후 헌법재판관 8인 전원일치로 파면됨으로써 6월 3일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된 상황에서 時宜適切(시의적절)한 주제로 1시간여 걸쳐 열띤 강연이 진행됐다.

표대성 고대 정책대학원 교우회장 

강연 시작 전 표대성 고대 정책대학원 교우회장은 “꽃이 피고 녹음이 우거져 가는 아름다운 계절 모교 교정에서 선배, 후배 교우님들 뵙게 돼 정말 기쁘고 반갑다”고 인사하고, “오늘 정책포럼을 위해 기꺼이 수고해 주실 배기선 고문님, 박형준 고문님, 함명진 고문님, 신동수 총장님 감사드린다. 우리 교우회는 정책산악회, 정책골프회, 세정학회, 국토학회 등 다양한 동호회와 단체들이 있다. 그중에서 고대정책포럼이야말로 정책대학원의 근본정신을 지키고 정체성을 유지하는 단체라고 믿는다”며 “우리가 교우회를 통해서 기쁨도 누려야 되지만 한국 사회를 이끌어가야 할 지도자로서의 소양과 지성도 쌓길 바란다. 앞으로 고대 정책대학원 교우회는 선후배 교우님들을 위해서 힐링도 되고, 기쁨도 되는 교우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동수 고대정책포럼 사무총장 

사회를 맡은 신동수 고대정책포럼 사무총장은 “모처럼 좋은 봄날 소중한 주말인데도 많은 교우들이 함께해 주셔 감사하다. 또한 몸이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저희 요청을 흔쾌히 수락해주신 배기선 고문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고대정책포럼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설명한 후, 행사를 마치면 교우회관 뒤편 ‘유정식당’에서 만찬을 나누시길 바란다”고 일정을 안내했다.

배기선 고문 

이어 배기선 고문은 정책대학원 교우들을 만나게 되어 반갑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진단’이란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와 미래 비전 제시에 초점을 맞추고, 고려대 정책대학원 교우 간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배기선 고문은 “1997년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을때 IMF 국란을 극복하기 위해 허리띠 졸라메고 경제 살리기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7조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해 전국에 광케이블을 깔게 함으로써 3차 정보화사회 즉, IT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틀을 마련했고, 문화산업에도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하되 간섭하지 않은 결과 대한민국이 문화, 예술분야에서도 선도적인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는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로 결국 헌재에서 파면되었고,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에 출마하느냐 마느냐, 내란에 동조했느냐 안했느냐 등 이념 갈등과 국론 분열로 국민들은 혼란에 빠져있다. 경제는 침체돼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급 관세 등 외교통상 문제도 심각한 상황으로 정부가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진단했다.

2009년 김대중 대통령이 63빌딩 강연에서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와 민생경제 그리고 남북관계의 위기가 오고 있는데 이걸 잘 막아내야 우리나라가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현재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과 흡사하다고 보았다. 

배기선 고문은 “12.3 비상계엄선포 이후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인가가 모든 국민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고 진단하고, “국정의 가장 중요한 두 개의 수레바퀴는 안보와 경제”라며, “튼튼한 안보 속에 경제 발전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께서 재임 시 ‘15개 대통령 수칙’을 마음 속에 새기며 국정에 참고했다고 한다. 1. 사랑과 관용 2. 인사 정책이 성공의 길(아첨한 자와 무능한 자 배제) 3. 규칙적인 생활(적당한 운동 충분한 휴식으로 건강 유지) 4. 현황 파악 충분히(관련 정보 숙지) 5. 대통령부터 국법 준수의 모범을 보여야 6. 불행한 일도 감수해야(최선을 다하도록) 7. 국민의 애국심과 양심을 믿어야(이해 안 될 때 설명 방식을 재고해야) 8. 국회와 야당의 비판에 경청해야(정부를 짓밟는 것은 용서하지 말아야) 9. 청와대 이외의 일반 시민과 접촉에 힘써야 10. 언론 보도를 중시하되 부당한 비판 앞에 소신을 바꾸지 말아야 11. 정신적 건강과 건전한 판단력 견지해야 12. 양서를 매일 읽고 명상으로 사상과 정책을 심화해야 13. 21세기 대비를 위해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명심해야 14. 적극적인 사고, 성공의 상을 마음에 간직 15. 나는 할 수 있다. 하느님이 같이 계신다. 이것이 15개의 대통령 수칙”이다고 소개했다.

차기 대통령도 꼭 이 대통령 수칙을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배기선 고문은 “동양의 지혜에서 볼 수 있듯 최고 지도자가 ‘덕’을 베풀었을 때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최고 지도자 앞에 몰려간다. 최고의 인재들이 다 그리 모인다”며 ‘덕치’를 강조했다.

참여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한 국가의 지도자가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함명진 교우회 고문 

열띤 강연을 청취한 후 함명진 교우회 고문은 “배 전 의원의 폭 넓은 강연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유정식당에서 만찬 

강연이 끝난 후 교우회관 뒤편 유정식당으로 이동하여 맛있는 식사와 술로 교우 간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고대정책포럼은 사회 저명인사를 초빙하여 ‘정책 세미나’를 실시함으로써 정책대학원 교우들에게 폭 넒은 지식을 습득하도록 매년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배기선 전 국회의원은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6,7,8대 교우회장을 역임하였고, 3선 국회의원, 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등 국가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고, 현재는 김대중 재단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행사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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