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대 정책대학원 산악회, 아차산으로 ‘2024년 교우가족 추계산행’ 다녀와 - 이동기 교우회장, 연말 송년회와 더불어 김동연 경기도지사 초빙 정책 세미나 개최 예정 많은 교우 참여 당부
  • 기사등록 2024-10-20
  • 천병선 기자
기사수정

하루 전인 금요일만 해도 비가 주룩주룩 내려 산행이 힘들겠다 싶었는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비가 그쳐 역시 하나님은 고대 정책대학원 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대 정책대학원 교우회(회장 이동기)는 지난 3월 30일 ‘우면산(해발 293m)’ 춘계 산행에 이어 10월 19일 교우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아차산(해발 295m)’으로 ‘2024년 교우가족 추계산행’을 가졌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 앞에서 집합하여 아차산 정상에 오른 후 아차산역 부근 식당(신의주 찹쌀순대)에서 식사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이동기 교우회장

산행을 시작하기 전 이동기 교우회장은 “저희가 이번에 여러가지 일정 때문에 준비를 오랫동안 하지 않아서 다른 산행 때보다는 좀 많이 못 오셨는데 인원에 관계없이 알차고 재미있게 또 사고없이 갔다 내려와서 막걸리 한잔 하면서 교우애를 다졌으면 한다. 특히 4기 선배인 조성수 교우님과 8기 함명진 전 사무총장님께서 참여해 주셔 감사드린다. 연말이면 송년회와 더불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초빙해 정책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므로 많은 교우들이 참여해주면 좋겠다. 다음 산행에는 더 많은 교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 더욱 노력하겠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표대성 산악회장

이어 표대성 산악회장은 “언제나 우리 교우들을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헌신해 주시는 이동기 회장님과 신동수 사무총장님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아차산은 295m이며 고구려산이다. 구리시 사람들이 자기네가 ‘고구려 땅이다’라는 자부심으로 아차산 뒤에 고구려성도 만들고, 고구려 대장간도 만들었다고 한다. 풍광이 아름다운 산으로 유명하다. 아차산에 올라가면 한강이 멋있게 조망된다. 느린 걸음으로 가도 약 40분이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 완만한 산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아차산 정상에서 보면 용봉산이 있고, 용마산, 망우산도 보인다”며 산행을 통해 힐링하고 건강도 챙겨 아름다운 삶을 사는 고대인이 되길 희망했다. 

정상득 69대 총학생회장

끝으로 정상득 69대 총학생회장은 “오늘 날씨 너무 좋고 선선해서 즐거운 산행이 되실 것 같다. 훌륭한 선배님들과 같이 산행을 하고 싶었는데 저희 총학 임원단의 원우 한 분이 오늘 결혼식이 있어 부득불 함께 산행을 하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다음에는 우리 학생회 원우들도 가급적 많이 참여해 선배 교우님들과 끈끈한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어제 비가 와 아직은 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해서 안전하게 산행 잘 마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정상에 올라 오자 문명화(37기, 세정학과, 전 총학생회장) 교우가 손수 준비해 힘들게 짊어지고 올라온 막걸리 한잔씩에 갈증이 말끔히 해소됐으며, 빠졌던 힘이 솟구쳐 오른 느낌을 받았다. 모든 교우들이 고맙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한형동 교우(9기, 공산권학과)

산행을 마치고 단합의 시간(신의주 찹쌀순대 식당)에서 한형동 교우(9기, 공산권학과)는 사람을 매료시키는 특유의 언담으로 중국에서 최고의 걸작이라는 청나라 ‘장초(張超)’ 가 산행을 하며 단풍을 노래한 ‘산행영홍엽(山行詠紅葉: 산을 오르며 단풍을 노래하다)’ 이라는 가을 산행에 맞는 한시 한 수를 소개했다.

수파단청말수음(誰把丹靑抹樹陰: 누가 이 고운 단청을 저 푸른 숲에 그려놨는가)하니, 랭향홍옥벽운심(冷香紅玉碧雲深: 맑은 홍 과일의 향기가 푸른 하늘 흰구름 아래 향기를 뽐내고 있구나)이라, 천공취후횡타필(天公醉後橫拖筆: 조물주가 술 취해서 붓을 마구 휘둘렀으니)하니, 전도춘추화목심(顚倒春秋花木心: 봄과 가을 꽃과 나무 바꾸려는 마음, 즉 봄에 그 아름다운 빨간 꽃이 가을 꽃처럼 변했다는 뜻)이라.

한형동 교우가 시 한 수를 읊으니 참석한 모든 교우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언제나 그러듯 집행부인 이동기 교우회장, 신동수 사무총장, 그리고 표대성 산악회장은 교우들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를 하는 꼼꼼함을 보여 마지막 단합의 시간까지 즐겁게 정담을 나누다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저녁 7시가 다 되어 헤어졌다. 내년 춘계 산행은 많은 교우들이 참여하여 우정도 쌓고 건강도 향상하는 행사가 되길 기원해 본다.

[즐거운 산행 주요 모습]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cnews.kr/news/view.php?idx=2103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