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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14
  • 천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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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일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3.1운동 기념비 앞에서 가래비 3.1운동 순국기념사업회(회장 이채용) 주관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장

이채용 순국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하여 정성호 국회의원, 김대순 양주시 부시장, 이희창 양주시의회 의장, 박태희·박재만 도의원, 홍성표·황영희·김종길·정덕영·임재근·안순덕·한미령 시의원,김종필 양주경찰서장, 박정기 동두천 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 길녹용 경기북부보훈청 과장, 8사단 군악대, 유한대 교수님, 가납초교·양주백석중·고등학교 교장선생님, 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 임원과 새마을지회 임원 등 1,000여명이 광장을 가득 메운 채 엄숙히 진행됐다.

매년 3월 1일 ‘양주가래비 3.1운동 기념식’은 가래비 3.1운동순국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하고 있으며, 1919년 일제에 항거하다 목숨을 바친 백남식·이용화·김진성 순국열사 세분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면서,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퍼진 대한독립만세 운동을 후대에 길이길이 전해 나라를 빼앗기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한 뜻 깊은 행사이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헌화, 독립선언문 낭독, 이채용 기념사업회장의 추념사, 김대순 양주시 부시장의 기념사, 삼일절노래제창, 만세삼창, ‘독립, 백년의 외침’ 뮤지컬, ‘집에 오는 날’ 퍼포먼스, 거리만세행진 재현 순으로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우리 후손들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다(이하 생략)’

독립선언서 낭독(이안교, 이정자)

이용화 순국열사 후손인 이안교 선생(광적 노인대학장)과 양주시노인지회 이정자(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 회천2동 분회장) 여사가 대통령 직속 기구인 삼일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서 새롭게 번역해 발표한 독립선언문을 낭독해 나가자 모두 숙연한 마음으로 경청하며 100년 전 선열들을 기렸다.

이채용 회장

이채용 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2019년 기해년 양주 가래비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 주신 한 분 한 분이 모두 애국자이시다.”라고 감사인사 드린 후, “1919년 3월1일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나라의 주권을 더 이상 빼앗길 수 없다는 절박함 속에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면서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일제의 총칼에 맞서 우리민족의 자주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펼쳤다. 그 위대한 3.1운동 정신은 면면히 계승되어 오늘의 번영과 기적의 대한민국 역사를 이룩한 원천이 되었다. 오늘 우리는 가래비 만세베미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다 순국하신 열사의 동상 앞에서 숙연한 마음으로 그분들의 뜻을 되새겨 본다.”라며 세분 열사에 대한 숭고한 넋을 기렸다.

이어, “양주가래비 3.1운동 순국기념사업회는 그동안 많은 분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3.1운동 회관을 준공하도록 이성호 시장님과 정성호 국회 재정위원장님, 이희창 시의장, 시의원, 양주시 사회복지과의 지원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양주가래비 3.1운동 정신을 후세에게 영원히 계승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면서 3.1운동 정신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번영의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렸다.

또한 이채용 회장은 “현실은 온 몸으로 총칼에 저항하다 순국하신 열사들이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졌다. 이에 1차로 2010년 순국열사 백남식, 이용하, 김진성 세분을 추서하였으나 인정받지 못하였고, 2차로 가래비 3.1운동 기념사업회에서 세종시 정부청사에 증빙서류와 350여명의 탄원서를 제출하여 보훈처에서 2015년 11월17일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당시 보훈처차장 최완근, 사회복지과장 강수연, 사회복지팀장 최경환 유족 이안교 님이 힘을 보태주셨다.”며 당시 국가 유공자로 인정 받기위해 순국기념사업회가 동분서주(東奔西走)했던 지난날을 회상하고, “백남식, 이용하, 김진성 세분의 순국하신 영령이시여! 96년 만에 순국열사의 후손에게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국장으로 추서 되셨으니 기뻐하시고 고히 잠드소서.....”라며 뒤 늦게나마 세분이 순국열사로 지정돼 예우를 해 드리게 된 것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김대순 부시장

이성호 시장을 대신하여 김대순 부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 한국 민주주의 운동의 뿌리이자 한민족 최대 규모의 비폭력 평화 독립운동이었던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했다. 또한 격렬하고 치열했던 그 날의 역사를 되새기며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기 위해 이곳 양주 가래비 만세운동 현장에 모였다.”라고 말하고, “먼저 조국의 독립과 민족정신회복을 위해 온몸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영령 앞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 이 자리에 계신 독립유공자 유가족 여러분께서 22만 양주시민과 함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중히 인사했다.

이어 “100년 전 바로 오늘 우리 선열들께서는 민족자존을 지키고 조국의 독립과 주권을 되찾기 위해 분연히 일어 스셨다. 일제에 강탈된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을 품은 3.1만세운동은 전국 방방곡곡에 영원히 불길처럼 번져 나갔다.

이곳 양주 가래비 독립만세운동은 거리로 쏟아져 나온 민중들이 뜨겁고 간절하게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그 자랑스러운 역사의 중심에 섰던 것이다. 1천여 명에 달하는 선열들께서 참여한 양주지역 최대의 항거였다. 잃어버린 나라와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 걸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그날은 일제의 학살과 만행으로 인해 수많은 민중의 희생과 백남식, 김진성, 이용화 열사께서 운명을 달리 하셨다.”라며 국가에 대한 희생정신을 높이 치하했다.

또한 “3.1운동의 비폭력 평화정신은 아시아에서 반제국주의 평화운동을 촉발시켰다. 또한 100년 간 온 국민을 하나로 모으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토대가 되었다. 수많은 역사학자들은 ‘과거를 돌아보고 기억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픈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도 일본은 과거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는 자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으며, 한반도를 찬탈(簒奪)한 침략적 제국주의 역사도 부정하고 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 모두 지난날 조국을 위해 일신을 바치신 선열들의 호국·위국·헌신정신을 계승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대동단결의 지혜를 교훈으로 삼아 시민통합과 지역 발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선열들의 조국을 위한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다. 

정성호 국회의원

정성호 국회의원은 격려사에서 “조국과 민족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 백남식, 이용화, 김진성 열사에게 머리 숙여 깊은 경의를 표하고, 그분들 덕분으로 오늘의 대한민국과 오늘의 저희들이 있음을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우리가 3.1독립정신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될 것은 대한민국이 자주독립주권국가이고 대한민국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인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정신이 주권재민의 정신, 민주공화국의 정신이다. 3.1독립운동이 일어난 그 다음 달인 1919년 4월 11일 상해에서 임시정부가 수립되면서 우리 임시 국호를 대한민국이라 정하였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선언했다. 그러한 정신이 1945년 해방되고 1948년 헌법이 만들어 지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을 때 헌법 1조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가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를 위해, 대한민국의 주인이 여러분임을 확인하기 위해 수많은 고초를 겪어 왔다. 그런 희생과 고초의 결과 오늘의 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1919년 3월 1일 우리가 대한독립만세를 백두에서 한라까지, 제주에서 함경도까지 2천만 한 민족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외쳤다. 그 시대에는 지역이, 남녀노소가, 빈부귀천이 없었다. 이제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겠다.”며 하나 되는 성숙한 시민정신을 주문했다.

이희창 양주시의회 의장

이희창 양주시의회 의장은 격려사에서 “오늘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일이다. 뜻 깊은 이날을 맞아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그 후손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 

우리 양주시는 예로부터 의병의 전통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고장이다. 임진왜란 당시 육군 최초의 승리를 거두웠던 해유령 전첩지가 있고, 일제 강점기 경기북부 3.1 운동의 대표적인 성지가 이곳 가래비에 있는 것이다. 

더욱이 2018년 8월 2,000여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양주 평화의 소녀상을 옥정동에 건립하였다. 

3.1운동 후 10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우리는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으며, 최단 기간 내 IMF 경제 불황을 극복하였고 OECD 국가 진입 등등 가시적인 변화는 밤하늘의 별처럼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이 모든 바탕은 1919년 3월 28일 이곳 가래비에 자발적으로 모여 격렬하고 치열하게 만세운동을 벌였던 우리 조상의 얼과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 이였다. 

비록 일제헌병의 무차별적 진압으로 백남식, 이용화, 김진성 님은 죽임을 당하고 많은 분들이 부상을 당하였지만, 그 정신만은 이곳 가래비에 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다.

3.1운동 기념식은 선열들의 정신과 우리의 정체성을 되새겨보는 중요한 자리인 것이다.”라며 숭고한 삼일운동의 정신을 되새겼다.

 3.1운동 재현(再現) 극

이어 제2부 행사에서는 거리만세 시위와 3.1운동 재현(再現) 극을 통해 3.1운동현장을 생생하게 전했다.

100년 전 빼앗긴 나라를 다시 되찾고자 일본헌병대의 탄압과 잔혹한 행패에도 굽히지 않고 조국을 위해 온 몸을 바친 우리조상들의 애국심을 가슴에 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 날을 길이 빛내자’


참석한 1,000여명의 시민들은 삼일절 노래를 목청껏 부르면서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의 피 끓는 항거 정신을 떠올렸다.

3.1운동 재현(再現) 극

뮤지컬 ‘독립! 백년의 외침!’은 역사의식이 부족한 현대의 두 젊은이가 100년 전으로 돌아가 양주에서 순국하신 세 분 열사님들을 만나서 현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공연으로 세 분이 순국하신다는 이야기를 해 드리며 만세운동에 가지 말라고 말렸으나, 이 세 분은 죽음을 무릅쓰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처참히 순국하는 상황을 재현하는 공연으로 일제의 만행에 치를 떨었다.

또한 퍼포먼스 ‘집에 오는 날’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악랄한 일제의 만행 재현 극을 보며 처참하게 총살당한 우리 형제자매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적셨다.

거리행진

이어 행사 관계자와 시민 학생 등 1,000여명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시내를 행진하는 거리만세행진을 벌였다.

 8사단 군악대 선두 행진

8사단 군악대가 선두에 서고 유가족, 가래비3.1운동순국기념사업회 회원 및 내빈, 시민, 학생들이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목청껏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의 피 끓는 외침을 재현했다. 

양주시지회 직원들과 출연한 배우

가래비3.1운동 순국기념비는 1986년 가래비 3.1운동 순국기념사업회가 가래비 만세운동의 순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가래비 모퉁이 하천부지에 기념비를 건립하였으며, 매년 3월 1일에 삼일절 추념식을 거행하며 만세배미의 역사를 되살려 후손들이 잊지 않기를 호소하고 있다.

출연한 배우

이 날 행사를 위해 협찬 해 주신 육명희 크라운 해태 아트밸리 대표(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 자문위원)가 스카프 400점을 후원해 주어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나눠드리는 미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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