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7일 오후 5시 광주 호남동 소재 롯데호텔 대연회장에서 1회 졸업생 60여명은 모교 윤금란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봉병하 선생님, 박남식 선생님, 이건일 선생님, 김종욱 선생님, 안철 선생님, 임영호 선생님, 강홍길 선생님, 이경섭 선생님 등 은사 9분 및 총동문 회장단과 함께 ‘금호고등학교 제1회 졸업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은사님과 졸업생 단체 기념 촬영.
반세기 전 모교의 첫 졸업생으로 교정을 떠났던 동문들은 이날 은사님 및 후배 동문들과 함께 한자리에 모여 지난 세월을 돌아보고 변함없는 우정과 모교 사랑을 나눴다.
행사에는 제1회 동문과 은사님들을 비롯해 김성은 총동문회장, 최원 1회 동문회장, 최형천 재경 1회 동문회장, 송용 재경 총동문회장 등 동문회 임원들이 참석해 뜻깊은 만남을 축하했다.
또한 미국과 캄보디아 등 해외에 거주하는 동문들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와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단순히 졸업 5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를 넘어, 금호고등학교의 첫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주역들이 그동안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모교의 발전과 후배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회 졸업 50주년 기념 행사.
■ “금호의 첫 역사를 열었던 개척자들의 만남”
기념행사는 1회 김준용 동문의 사회로 시작을 알렸다. 참석자들은 국민의례에 이어 교가를 함께 부르며 학창 시절의 추억을 되새겼다. 졸업한 지 50년이 흘렀지만 교가의 가락과 가사에는 여전히 젊은 날의 기억과 모교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어 상영된 기념 영상에는 동문들의 학창 시절 모습과 모교의 발전 과정,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만난 동문들의 모습이 담겨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해외 동문들의 축하 메시지도 방영돼 멀리 떨어져 있어도 변함없이 이어지는 우정을 확인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금호고등학교 제1회 졸업생들이 모교의 역사를 처음 열었던 개척자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금호고등학교는 1973년 개교해 1976년 제1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당시에는 앞선 기수도, 물려받을 전통도 없었다. 동문들은 황무지와도 같았던 환경에서 학교생활의 기틀을 다지고 후배들이 이어갈 전통을 하나씩 만들어 갔다.
기념 영상과 행사 중 소개된 회고에서는 초대 김영 교장선생님과 김정수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은사님들의 가르침, 첫 후배들이 입학하면서 학교가 활기를 띠던 순간, 운동장을 가득 채웠던 젊은 날의 함성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제1회 졸업생들은 선배가 없는 학교에서 스스로 길을 개척하며 금호의 전통을 세웠다. 그들이 남긴 발자취는 이후 후배들이 이어받아 오늘날 금호고등학교의 역사와 명예를 이루는 밑거름이 됐다.
동문들은 이날의 만남을 통해 지난 50년이 단순히 흘러간 시간이 아니라 각자의 삶을 개척하면서도 모교와의 인연을 지켜 온 소중한 여정이었음을 다시금 확인했다.
■ “진취의 정신으로 살아온 50년, 이제는 따뜻한 동행으로”
기념행사를 주관한 최원 제1회 동문회장은 인사말에서 반세기 만에 다시 만난 동문들에게 깊은 감회를 전했다.
최원 1회 동문회장
최 회장은 “모교의 첫 시작을 함께했던 우리가 청춘의 교정을 나선 지 어느덧 반백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오늘 이렇게 건강하고 반가운 얼굴로 다시 모이니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감회가 밀려온다”고 말했다.
이어 모교의 교훈인 ‘진취’를 언급하며, 50년 전 가슴에 품었던 진취의 정신이 각자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힘이 됐다고 피력했다. 또한 “지나온 50년이 각자의 자리에서 진취적으로 달려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남은 날들은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며 따뜻하게 동행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은 총동문회장
김성은(10회) 총동문회장은 축사를 통해 제1회 졸업생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금호고등학교가 오늘날의 역사와 전통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첫 졸업생들이 학교의 기틀을 다지고 모교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덕분"이라며, 졸업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윤금란 금호고등학교 교장선생님도 축사를 통해 제1회 졸업생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금란 금호고등학교 교장선생님
윤 교장선생님은 선배가 없는 학교에서 모교의 첫 역사를 만들어야 했던 제1회 졸업생들의 심정을 떠올리며, "당시의 어려움 속에서도 학교의 전통을 세운 선배들이야말로 대단한 개척자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금호고등학교 동문들의 각별한 모교 사랑을 강조하며 “그 중심에 제1회 졸업생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재학생들의 성장과 학교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교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미래 인재 육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세 사람의 인사말과 축사에는 공통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금호의 오늘은 첫 졸업생들의 헌신에서 시작됐으며, 앞으로의 발전 역시 동문과 학교가 함께 힘을 모을 때 더욱 빛날 수 있다는 것이다.
■ “모교 발전기금 전달… 후배들의 꿈을 응원하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제1회 동문들의 모교 사랑을 실천하는 뜻깊은 순서도 마련됐다.
최원 1회 동문회장이 김성은 총동문회장에게 총동문회 발전기금 300만 원 전달하고 있다.
최원 1회 동문회장은 김성은 총동문회장에게 총동문회 발전기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동문회 발전을 위한 마음을 모아 마련한 기금으로, 동문 간의 화합과 총동문회의 지속적인 성장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2026년 2월 26일 1회 동문들이 금호고등학교를 찾아 윤금란 교장선생님께 모교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앞서 2026년 2월 26일 최형천, 박흥서, 이국행, 최성호, 박창근, 박승일, 고홍석 등 1회 동문들이 모교를 방문해 윤금란 교장선생님께 모교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후배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제1회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또한 서울 오삼회(회장 박흥서) 회원들은 은사님과 회장단에게 건강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비타민을 선물하기도 했다.
은사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꽃다발 증정식도 이어졌다. 참석한 동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들을 가르치고 이끌어 준 은사님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은사님들은 제자들의 손을 잡고 반가움을 나눴으며,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서로를 알아보고 이름과 학창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어진 은사님들의 축하 말씀은 행사장에 또 다른 감동을 전했다. 봉병하 은사님은 제자들과 함께 세월을 보내 어느덧 자신도 80대 중반이 됐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안철 은사님은 오랜만에 제자들을 만난 기쁨과 초대해 준 데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건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금호고등학교에서 근무했던 시간이 자신의 교직 생활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는 박남식 은사님의 말씀은 제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제자들 역시 스승들의 변함없는 애정과 따뜻한 격려에 감사의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참석한 은사님과 제자들은 함께 나이 들어가는 세월을 실감하면서도, 사제 간의 인연만큼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꽃다발에 담긴 것은 단순한 감사의 표시가 아니라 5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존경과 사랑이었다.
■ “동창회 발전에 기여한 동문에게 공로패 전달”
동문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동문들의 공로를 기리는 순서도 마련됐다.
제1회 동문회는 동문회 결성과 유지·발전에 기여한 김설환 동문과 장학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후배 양성에 힘쓴 최성호 동문에게 각각 공로패를 전달했다.
공로패 수여 [최성호(우측) 동문과 김설환 동문을 대신해 박병영 부회장에게 수여]
공로패에는 반세기 전 모교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동문회와 모교 발전에 기여해 온 데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담겼다.
사회자는 시간 관계상 두 동문에게 대표로 공로패를 전달했지만, 이날 함께한 모든 동문에게도 감사와 격려를 보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두 수상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동문 사회의 화합과 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 “700km 국토 종주에서 이어지는 새로운 도전”
이날 행사에서는 금호 동문들의 특별한 도전과 우정도 소개됐다. 주인공은 2022년 2월 결성된 금호 국토 종주단, 일명 ‘또박단’이다.
이국행 국토 종주단 단장
처음 국토 종주단을 기획하고 만든 이국행(1회) 단장은 국토 종주단의 활동 경과를 소개하며 동문들이 함께 걸으며 건강을 다지고 우정을 나눈 과정을 설명했다.
종주단은 임진각에서 출발해 매월 첫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구간별로 걸으며 약 700km에 이르는 국토 종주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7명으로 시작했지만, 제1회 동문들의 참여와 후배들의 합류, 전국 각지 동문들의 응원과 후원이 이어지면서 마지막 20차 종주에는 약 70명 규모로 확대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걷는 구간마다 지역 동문들이 도착지에서 종주단을 따뜻이 맞이할 뿐만 아니라 인근 지자체에 기부할 쌀도 마련하고, 식사를 대접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과 천안, 전주, 정읍, 장성, 나주, 영암, 강진, 해남 등 전국 각지에서 이어진 응원은 종주단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이국행 단장은 국토 종주가 단순한 걷기 활동을 넘어 건강을 지키고 서로를 격려하며 동문 간의 유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국토 종주를 마친 뒤에도 도전은 계속됐다. 일부 동문들은 정서진에서 출발해 한강과 강원도 내륙을 거쳐 정동진에 이르는 횡단 도전에 나섰으며, 현재는 동문회 차원에서 동해안과 남해안의 걷기 길을 잇는 여정을 진행하고 있다.
종주단은 앞으로 해파랑길과 남파랑길을 따라 걷는 여정을 이어가고, 최종 목적지를 모교 운동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미국 서부에서 뉴욕까지 이어지는 해외 트레킹 구상도 소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함께 걷는 동문들의 모습은 이날 행사의 또 다른 주제인 건강과 우정, 도전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1회 졸업 50주년 기념 행사.
■ “지나온 50년을 넘어, 금호의 새로운 100년으로”
금호고등학교 제1회 졸업 50주년 기념행사는 반세기의 세월을 건너 다시 만난 동문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은사님들에게 감사하며, 모교의 미래를 함께 생각하는 자리였다.
학창 시절의 추억은 웃음과 감동으로 되살아났고, 스승의 가르침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삶의 중요한 이정표로 남아 있었다.
발전기금과 장학금 전달은 후배들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졌으며, 국토 종주단의 활동은 나이가 들어서도 멈추지 않는 도전과 동행의 가치를 보여줬다.
금호고등학교 제1회 졸업생들은 선배가 없는 학교에서 첫 전통을 만들었던 개척자들이었다. 그리고 졸업 50주년을 맞은 오늘, 그들은 또 다른 방식으로 모교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하고 학교 발전을 지원하는 한편, 동문 간의 우정을 지키며 건강한 삶과 새로운 도전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0년이 금호의 뿌리를 내리고 전통을 쌓아 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시간은 그 전통을 더욱 깊고 넓게 이어갈 새로운 여정이다.
제1회 동문들의 가슴에 새겨진 모교 사랑과 진취의 정신은 후배들에게 전해지고, 금호고등학교의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특히 금호고 동문을 하나로 묶는데 일조한 최형천, 국제식, 박흥서, 박창근, 이국행, 임성록, 최성호, 김세영, 고홍석, 최주연, 김준용, 홍순영, 양희강, 나영채, 박승일, 김재우, 정청열, 강동열, 김형준, 천병선(이상 재경 금호고 1회 동문)과 최원, 박병영, 정정수, 박철수, 최상권, 박만순, 정승권, 김성수, 이기헌, 배장수, 백종은, 남정식, 조성길, 임남균, 김동인, 김석원, 임명재, 이정현, 이유근, 류영렬, 김양, 심권국, 채수원, 김영인, 노영우, 김창하, 조위도, 임동춘, 김명수, 김연중, 양동순, 김재연, 정덕기, 조영태, 선규복, 윤영호, 신사현, 김승곤(이상 광주 금호고 1회 동문) 외 많은 동문들의 모교에 대한 애정과 노력이 오늘날의 명문 금호고를 만드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 때문이라 믿는다.
오늘 우리의 모임은 반세기를 이어 온 우정, 스승과 제자의 변함없는 정, 후배를 향한 나눔과 도전, 금호고등학교 제1회 졸업 50주년의 지나온 시간을 기념하는 동시에 모교의 새로운 100년을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는 다짐의 자리였다.
❤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 해준 양충열 5회 동기회장께 감사드립니다.
[추억의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