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가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을 통해 모든 어린이의 놀 권리 보장에 나서고 있다.
인천광역시청
무장애 통합놀이터란 장애와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말한다. 아직 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명확한 기준과 지침은 없지만 계단 대신 경사로를 설치해 보행 약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휠체어에서 옮겨 탈 수 있는 지지대가 있는지 등이 판단 기준이다.
또한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 간의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며 놀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려서부터 함께 놀고 지내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필요한데 통합놀이터는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지난해 5월 무장애연대가 취합한 전국의 통합놀이터는 31곳으로 행정안전부에 등록된 전국 놀이시설 8만 2,084개 중 약 0.037%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여러 지자체의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 추진 계획이 알려져 더 많은 지역에서 통합놀이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에는 서구(3곳)와 중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등에 장애인 통합놀이터가 조성돼 있다. 2018년과 2019년 중구 영종 씨사이드파크에 설치된 무장애 놀이시설물을 시작으로 지난 2024년 10월과 12월 부평과 남동구에 통합놀이터가 새롭게 조성되면서 모두 7곳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