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4-10-15
  • 천병선 기자
기사수정

가을은 凋落(조락)의 계절이 이다. 이글 이글 무던히 덥던 여름을 뒤로하고 아름다운 금수강산은 이제 滿山紅葉(만산홍엽)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효의고장 수원의 서쪽에 자리한 대한노인회 권선구지회에서는 두번의 큰일이 벌어졌다.

수원사 권선구지회 제8대 김병문 회장이 당선되었다. 제7대에 이어 제8대에도 단독후보로 나와 무투표 당선이 된 것이다. 지난 4년을 지켜본결과 사업가 기질을 노인회에 접목시켜 대한민국 최고의 노인 지회로 발전 시켰다.

김병문 회장(우측)이 당선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

칠십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칭 청년회장이라고 시니어세대가 아닌 청춘세대라고 불러달라 한다.

최근에 노인신문 뿐만 아니라 지방신문에서 대서특필된 것을 보면 알수 있다.

지난 8월말에 경로당 회장 38명을 인솔하여 한명도 낙오없이 우리의 역사가 깃든 백두산 천지를 등정한 것이다.

천지에 수많은 이야기를 남기고 옛 만주벌판을 지나고 일송정과 해란강을 바라볼 때 굴곡진 역사가 생각나

주체할 수 없는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의 숙원은 지회 건물이 협소하여 어르신들 이용에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어 2020년 취임후부터 수원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을 수도 없이 만나서 건의한 결과 꿈을 이루워 냈다. 부지가 결정되고 건축규모도 구상되어 행정 절차가 완료되고 건축이 시작되면 아마 2-3년 내에는 새로 건축된 지회로 이전하게 되며 이는 뚝심으로 일군 결과라 할수 있다.

김병문 회장 당선을 죽하하고 있는 지회 임원들과 단체장

경로당 회장의 활동비가 열악하고 경로당 운영비가 턱없이 부족하여 지금도 관계부서와 협의와 건의를 하고

있으며, 향후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인상시키고 말겠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는 모습에서 그의 강인함을 엿볼 수 있었다.

경로당에 민원이 발생되면 경로부장 보다도 먼저 현장을 방문해 대화로 어려움을 풀어주고 매월 정례적으로 한번은 경로당을 방문해 회장과 회원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가며 의견을 청취하고 경로당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지회 이사진과 매년 제주도를 비롯하여 국내 명소를 찾아 선진지 견학하여 안목과 지식을 넓혀 힐링의 시간을 갖고 있으며, 내년에는 국외를 탐방하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전국 최초 '경로당 회장 나이야 가라!' 산악회를 조직해 매월 운영하여 건강을 다지고 정보교환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어르신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신념으로 경제발전에 초석이된 지식과 경륜을 겸비한 경로당 회원을 우선으로 매년 300여명이 일자리에 참여하여 사회에 동참함은 물론 노후대책에 앞장서 오고 있다.

180여개의 경로당에는 늘 집기가 부족한 실정이다. 금년에는 수원시 담당부서에 강력히 건의해 추경예산을 편성하여 좌식 식탁을 입식으로 바꾸고 노후된 집기를 교체했으며, 2025년도에는 좀 더 많은 예산을 요구하여 촘촘하게 경로당 집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이날 권선구지회 제8대 회장 당선증 교부하는 자리에 각계각층 많은 분들이 축하하러 오셨다. 지회 임원진은 물론 서동석 자문위원장과 자문위원, 김범식 수원시주민자치회장과 위원, 임현준 수원시통장협의회장을 비롯하여 축하객이 많이 오셔 자리가 더욱 빛났으며 그의 인품을 엿볼 수 있었다.

권선구지회 관할 어르신 인구는 5만3천2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지회장 무투표 당선 재선의 책임과 무게는 결코 녹녹치 않다. 자신감은 있지만 지역사회와 경로당 회장이 도와주지 않으면 대한노인회를 이끌어 가기가 어렵다.

청년회장 답게 노인의 권익신장과 어른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앞으로의 4년 소임을 다해 또 한번 대한민국 최고의 권선구지회가 되겠다'는 그의 포부에서 가을 햇살이 따스하게 비춰지는 것을 느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cnews.kr/news/view.php?idx=2097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포토뉴스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포토뉴스] 허회태 화백의 갤러리 개관
  •  기사 이미지 광명시, 광명7동 새터마을 경로당 문 열어
  •  기사 이미지 강수현 양주시장, “집중호우 수해 대응에 최선 다해 달라” 주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