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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2-08
  • 김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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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탄생부터 가족의 사랑까지,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 전달해

3년 만에 재개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국내 투어가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펼쳐져 경기도민으로부터 1,245석 매진이라는 큰 사랑을 받았다.

그라시아스합창단 2022년 용인포은아트홀 칸타타...경기도민과 함께한 최고의 공연

12월 1일 (사)그라시아스합창단(단장 박은숙)과 (사)한국장애인문화 경기도협회(용인시지부 겸임. 회장 전욱재)가 공동주최하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이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개최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를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형식으로 구성하였으며, 기다린 만큼 극의 구성은 더 탄탄했고 감동은 배로 다가왔다. 2천 년 전 베들레헴에 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드리는 가족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 크리스마스 명곡들로 깊은 울림이 전해졌다.

가수 서수남 씨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을 처음 봤을 때 ‘정말 훌륭허다. 저 정도로 다듬어지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해봐서 안다. 합창은 여럿이 모여서 하나를 만드는 건데 정말 존경을 표한다. 미국에서 대단한 성황을 이루었다는 것을 이미 뉴스로 들었으며 이런 좋은 공연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성남에 거주하는 심O윤 씨는 “큰 공연이라고 생각 못 했는데, 버라이어티하게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깊이 빠져들었다. 문화에 문외한인 나 같은 사람에게도 너무 좋은 기회였고, 노래를 이렇게 잘하시는 분들은 처음 보았다. 정말 감동적이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용인포은아트홀 공연. 그라시아스 크리스마스 칸타타...경기도민과 함께한 최고의 공연

총 3막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막이 바뀔 때마다 무대배경 전환도 놀라웠다. 또 한 막에서도 조명연출로 인해 다른 공간을 계속 만들어냈고 관객들은 감동했다. 공연을 관람한 전 KBS 아나운서는 “모든 단원의 땀 흘리는 리허설의 장면이 상상됐고 열성적인 모습이 전달됐다. 훌륭한 퍼포먼스였고 성탄 메시지도 너무 좋았다.”라는 평을 남겼다.

크리스마스 선물...풀뿌리 지역사회의 공연 관람 기부문화 활발해

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용인포은아트홀 공연, 송구영신의 의미 새겨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국내 투어는 현재 고양 아람누리를 시작으로 목포, 울산, 경남, 거제, 부산, 인천, 서울, 강릉, 익산 등 15개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2013년, 그라시아스합창단이 경기남부 지역을 처음 찾은 후 8회 동안 정통 클래식 향연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풀뿌리 지역사회의 기부가 이어져 왔다.

용인포은아트홀 12월 1일 

이번 공연이 뜻깊은 이유는 지역아동센터, 장애인, 다문화가족, 독거노인, 실버대학을 비롯한 경기도 내 문화소외계층의 공연 관람이 상당했다는 점이다. 신라제과, 동의보감한의원, 미래케미칼, 쌈촌, ㈜백호, 본가축산 등 소상공인과 개인이 자신의 관람으로 인해 다른 한 명 이상의 관람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동참한 결과다. 모두가 산타클로스가 됐다.

용인 동백지역아동센터 홍애심 센터장은 “크리스마스의 시작인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뮤지컬로 공연해 준 것이 훌륭했다. 지역사회의 후원으로 아이와 학부모 등 30명과 함께 관람했다. 오늘 굉장히 큰 감동을 받아서 앞으로 며칠 동안은 여운이 남아 있을 거 같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런 클래식 공연을 아이들이 자주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소중한 것을 찾다

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용인포은아트홀 전석 매진 12월 1일

그라시아스는 ‘감사’를 뜻하는 스페인어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사랑을 마음에 받아 감사의 노래를 전하는 합창단이다. 2000년 창단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르네상스 음악에서부터 현대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세계 최정상의 국제 합창 대회에서 대상 및 최고상을 수상, 그 실력을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현재 전 세계 곳곳에 음악학교를 설립해 음악 교육 활동을 통해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꿈과 소망을 심고 있다.

수원에서 온 한 부인은 “남편이 올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남편 친구분의 초청으로 칸타타 공연에 오게 되었는데, 너무 슬프고 절망적이던 내 마음이 공연을 보는 내내 위로를 받았으며 눈물도 많이 흘렸다. 사랑하는 남편이 내 곁에서 같이 공연을 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많이 났다. 공연이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사)한국장애인문화 경기도협회(용인시지부 겸임. 회장 전욱재)가 공동주최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문화체육관광부 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을 지낸, (사)한국장애인문화협회 안중원 설립자는 “장애인의 문화발전을 뒷받침하는 저변 확대는 매우 중요하다. 성탄이 있는 12월 첫날에 크리스마스 칸타타라는 좋은 공연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 주님의 따뜻한 은혜가 대한민국에 고르게 퍼져서 내년엔 좀 더 잘 됐으면 하는 소망이 있고 모든 분의 건강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팬더믹 이후 찾아온 그라시아스합창단을 반겼던 경기도민들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 용인포은아트홀 로비에 마련된 두 곳의 포토존에서 산타클로스와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열심히 살았던 2022년을 마무리하고 이제 곧 다가올 2023년을 맞이하고 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내년 경기남부 지역에 8회 공연을 예정했다. 도민들의 내년 겨울이 그래서 더 포근하고 행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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